[스포츠건강학부] 엄성흠 교수, 올림픽 여자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조력
- 파니팍, 태국 사상 최초 2연속 금메달
- 엄성흠 교수, 파니팍 마지막 올림픽 위해 재활운동 전력 지원
2024 파리올림픽 여자태권도에서 우승이 확정된 외국인 선수가 한국인 감독에게 큰절을 하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파니팍 웡파타나낏으로, 파니팍 선수 뒤에는 최영석 감독과 그녀의 재활에 전력으로 조력한 엄성흠 글로벌사이버대 스포츠건강학부 교수가 있었다.
13일 글로벌사이버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태권도 49㎏ 결승전에서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중국 궈칭 선수를 상대로 우승하며 태국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파니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국 최초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잦은 부상과 통증으로 은퇴를 고민해왔다.
최영석 감독은 그녀의 재활을 위해 태국 태권도협회를 통해 전문가를 물색했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운동을 지도했던 엄성흠 글로벌사이버대 교수를 재활 적임자로 선택했다.
엄 교수는 고려대 포티움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재활운동을 연구해왔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의무트레이너를 담당한 바 있다. 또 고려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과와 ‘스포츠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태국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증진 연구에 앞장서왔다.
계속해온 연구 덕분에 엄 교수는 파니팍 선수가 경기 직전까지 부상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운동을 실시할 수 있었다. 또 그녀의 무기인 ‘전갈 킥’ 등 유효한 기술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승 전략도 함께 고민했다.
엄 교수는 “파니팍 선수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밝혔는데, 금메달로 마지막 올림픽을 장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선수들을 위해 연구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